[홍대, 연남동] 인테리어가 이쁜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 연남동카페추천, 고풍스런카페, 낙랑파라

2015. 5. 1. 13:00카페와 맛집/홍대,합정,상수


낙랑파라  _ 오래된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공간으로 보여주는 카페






홍대입구역 9번출구와는 또다른 핫한 플레이스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부터 시작되는 연남동.


바쁜 동생과 바쁜 누나, 더 바쁜 엄마.

이렇게 세명은 아주 오래간만에 시간을 맞춰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가 어디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동생이 살고있는 연남동으로 장소를 정했다.


연남피플인 동생의 거주지인만큼, 식당과 카페 셀렉은 동생에게 맡기고

그렇게 지난 저녁, 우리는 연남동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곳저곳 동생이 물색해놓은 식당이 그날따라 이래저래 문을 열지 않은 덕분에

식사는 [프랑스포차]에서 하고,

2차로 늘 그랬듯,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기로 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카페 [ 낙랑파라 ] 

외관에서 부터 느껴지는 세월.

외관을 마주하는 순간,

아 이곳, 마음에 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은 연남동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페 중 한곳이라며 동생이 알려준다.

그럼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낙랑파라'

1931년 한국인이 운영한 최초의 카페이름.


카페 이름부터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왔다.








카페앞,

큰 유리창을 너머 바라본 카페 내부는

연남동과 멋스럽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도나도 북유럽 스타일 감성이 난무하는 요즘.

연남동의 감성은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어딘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고,

너무 인위적이지 않으며,

여전히 골목골목이 골목 그대로 남아있는곳이라 정감가는 동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 수납 선반위엔

어디서 수집한건진 알수 없지만,

멋그럽게 세월을 머금은 수집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판매되고 있다.





낙랑파라의 카운터와 메뉴판.





우리는 고민끝에 

아메리카노 한잔과 생 바나나 요거트 하나, 

그리고 모카쉬폰케이크 하나를 주문했다.


밤늦은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빈자리가 없이 꽉꽉 차있는 이곳은

역시나 연남동의 핫한 카페구나 싶었다.


카페 구석, 야외 테라스 공간을 차지하고 싶었지만

이미 어느 연인과 친구들이 기분좋게 담소를 나누고 있기에

우리는 1층 오픈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구석구석 둘러본다.

눈으로.


내가 앉은자리 뒤쪽으로는 린다메카트니 사진전 포스터와 함께

그 아래 나이먹어보이는 진열대가 눈에 들어왔다.







유니크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포인트 조명과

각 테이블마다 자리잡은 예쁜 꽃들.


그리고 역시나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모두가 마음에 든다.






특히나 눈에 들어온건,

1층 입구쪽에 있는

저 의자!


보자마자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역시 저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비슷한감성을 가진 남매다.


알고봤더니 이곳 카페의 주인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가구들은 보르네오 가구 초창기의 것들이라고 .

인테리어를 하다보니 오래된것들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었다고 하는 그분의 말이

건축을 공부한 내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파벽돌 위에 하얀 페인트를 칠한 벽

그리고 그 위 우드프레임 액자,

그리고 이것은 서양건축사시간에 익히 보았던 오더가 아니던가..

코린티안 오더... 막 이런거 공부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쿠폰마저 감각있다.





케이크도 플레이팅을 너무 에쁘게 해서 내주신다.

생 바나나 요거트는 견과류 듬뿍,

그리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다.


아메리카노는 쓴맛보다는 신맛쪽에 가깝다.

시트러드 한 커피.

원두는 빈 프로젝트의 원두를 쓴다고 한다.










요즘 한창 접시에 꽂힌 본인은

접시도 괜히 접사한번 해본다.


그림자가 이쁘다.





그리고 이곳 낙랑파라를 지키는 한 남자.

수퍼맨!




연남동 데이트 혹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낙랑파라를 추천한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