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깊은맛의 커피, 알렉스더커피, Alex the coffee

2016. 2. 10. 22:53카페와 맛집/삼청,성북,서촌

ㅣAlex the Coffee_ 온실속에서 만나는 감각적인 커피. 알렉스 더 커피




가지고 싶은것도, 가고싶은 곳도, 

여전히 너무나 많은 사춘기 소녀같다 요즘은.


쓸데없이 감성적인 나로 인해 해야할 공부를 앞에두고도 어찌할 바를 몰라 두리번 거린다.

말랑해진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이다.


먹고싶은것도, 가고싶은곳도 잘 없었던 내가

욕심이 생겼다는 것은 

아마도 내 감정에 솔직해 졌다는 증거인듯 하다.

욕심을 숨겨오는게 익숙했던 내게

욕심을 있는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받아주는 상대가 곁에 있다는것이

나를 솔직하게 했다.


몇주전부터 나는 이곳에 가고싶었다.

감각적인 사진속에 담겨진 이곳은 

무엇보다 차가운듯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가득했다.


겨울 햇살도 봄 햇살로 착각하게 만들어 줄 공간,

오늘 성북동, 알렉스 더 커피를 다녀왔다.



어디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며 언덕을 몇걸음 걸을즈음

바로 왼쪽에

입구인듯 입구아닌 입구같은 곳이 바로 알렉스 더 커피다.





유난히 파랗고 쨍한 하늘 덕분에

나뭇가지의 그림자마저 그림같이 선명한 오늘이다.





주문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천전에 머리칼을 풀어헤친듯한 식물이 거꾸로 메어달려있고

직접 짠듯한 짙은 청록색의 냉장고가 탐나게 에쁘다.





알렉스 더 커피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간은 바로

이렇게 전면 유리창을 가진 온실같은 공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너머엔 예쁜 마당이 있다.





투명한 유리창 덕분에 더 투명한 오후의 햇살이 카페 안 가득하다.





오늘이 봄날인가 착각을 하게 만드는 햇살에

겨울임을 잠시 잊었다.





주문한 카페라떼 우유거품위의 조그만한 구멍들이

테이블 위의 그것과 닮았다.


벨벳밀크는 실패인듯 하다.

그럼에도 커피맛은 정말 좋더라.






각자의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그는 그의 현장으로, 나는 주어진 공부를 한다.






무심하게 벽에 기대어 있는 그림 한점도 느낌가득하다.





짙은 녹색의 플로어 스탠드는 당장이라도 내 방으로 들고 오고 싶었다.






여기저기 거꾸로 매어달려있는 식물들.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맞으며 마주보고 앉아있는 커플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따뜻한 곳을 바라보게 하는 이곳.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오감으로 확인하고 왔다.





리빙엑시스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8길 9

070-7520-7714


http://www.alexthecoff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