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멋진 2층 주택의 변신, 그리고 커피, 카페부부, Cafe BUBU

2016. 6. 4. 19:31카페와 맛집/망원동 좋아요

ㅣCafe BUBU _ 망원동 커피향기에 진하게 한목 한 공간, 카페 부부





2년전이었나,
합정일대가 한창 카페들이 새로생겨나고 사람들이 더 많이 넘쳐가고 있을 때,
어느날엔가 합정 상수 일대가 아닌 새로운 카페를 찾아나서보고 싶다는 생각에
망원동의 카페를 찾아나섰다.

사실 그때는 망원동에대해 잘 알지 못했었고,
매스컴에서 육중완이 망원동을 언급하기 이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언급했더라도 본인은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알지 못했을 터)

그렇게 찾던 중 [카페부부]라는 곳이 망원동에서 가장 알려진 카페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망원동 2번출구로 나섰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망원동은 지금보다 더 사람냄새나는 곳이었고
카페 부부라는 카페가 망원동에서는 굉장히 이질적인 공간으로 느껴졌었다.

그렇게 알게 된 후로
카페 부부의 이야기를 인터뷰 혹은 인터넷을 통해 듣게 되었고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공간이 되었다.

망원동의 카페 시장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이 카페부부라는 공간이 하지 않았나.생각한다.

공간도 커피도 참 본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공간인지라
가도가도 질리지 않는 공간이 되었다.
커피도 맛있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여러번의 방문 사진들이 내 사진첩 안에 있지만
오늘 나눌 부부의 이미지는
어느 퇴근길,
금요일 밤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금요일 밤은 커피한잔과 편안한 카페 공간 그리고 책한권이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내게
그런 완벽한 금요일밤을 완성했던 때로,
무엇보다 이때 주문했던 카페모카가 
이 완벽한 금요일 밤을 더 완벽하게 완성해주었다.


달지않은 카카오향 깊이 나는 카페 모카.
그냥 초코시럽 넣어 만든 카페모카가 아니라
카페모카 위에 뿌려진 파우더 마저 깊이있는 향을 가진 따뜻한 카페모카 한잔이
별것 아닌 금요일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어 얼마나 고맙던지.




날씨마저 너무 좋은지라

선선한 밤공기를 카페 안으로 들여보내 주니

더없이 감성돋는 밤이었다.





카페부부는 오래된 2층 주택을 개조하여 카페로 만든 공간으로

예전 오래된 집의 요소들을 부분부분 남겨두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저 계단 난간이 그러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욕심나는

약장같은 저 진열장.





식물을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하는것이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

카페부부의 입구에서도 키큰 선인장을 만날 수 있었다.




금요일 밤의 한 요소인 책, 

이날의 책은 문학동네 시인선 052 이문재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

이걸로!


빤딱빤딱 새책에 혹여나 커피라도 흘릴까싶어

조심조심 책장을 넘겼다.





그렇게 완벽한 투샷이 아래의 이미지다.

여기에 선선한 밤공기 그리고 

편안한 조명,

부드러운 재즈음악까지

너무나 완벽한 조화다.





밤이되면 카페부부의 얼굴은 이렇게 변한다.

마치 작은 파티를 여는것 같아

설레게 하는 공간.


카페 부부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