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5. 09:11ㆍ커피이야기
커피를 처음 마신사람은? (http://demipota.tistory.com/2) 을 통해서 커피가 유래된 역사를 알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카페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커피가 유입되면서 카페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집에서 마시던 커피를 왜 사람들은 카페라는 공간을 찾게 되었을까요?
1664년, 터키를 떠난 한척의 배가 마르세유에 도착합니다.
그 배에는 유럽에 처음 들어오는 생두가 실려있었습니다.
홍차와 초콜렛에 길들여진 프랑스 사람들에게, 커피는 또 하나의 완벽한 기호식품이였습니다.
커피가 자라지 못하는 프랑스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는 온실을 만들어 커피를 키웠을 정도였다고 하니,
프랑스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카페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되었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공의 수다 장소로서의 카페의 모습을 안착시킨곳 역시 프랑스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인들을 흔희 문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문화가 예전에도 지금처럼 융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유럽에서 문화의 흐름은 이집트-그리스-로마-이탈리아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샘많은 프랑스인들은 이탈리아를 따라하기 급급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상 프랑스는 여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문물의 들어오고 나감이 왕성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여러나라에서 온 신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탈리아며 그리스에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수다는 프랑스인들의 일상생활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였습니다.
그들의 부족한 문화를,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사람들은 카페라는 공간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카페는,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는 발초가 되기도 합니다.
대화는 분명 창조의 원천입니다.
한명의 생각은 공상이지만, 여러사람의 생각은 현실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여서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정의에 대해 생각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시켜 갔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속에, 잠을 깨워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커피와 그에 어울리는 달달한 디저트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 대한 담소와, 학문적 토론이 일어나기도 하던 카페에서,
계몽주의가 싹트고, 프랑스 대혁명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은,
커피가 가진 마력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카페가 이렇게 낭만적인 공간이기마나 했던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한때 카페를 가정과 나라를 어지럽히는 타락의 온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술집처럼 건강과 시간을 버리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 배설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만 가지 않으면 어떤 짓이라고 괜찮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도층의 불안이 작용했던 것은 아닐까요. 서민들에게 이러한 공간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힘든 일상을 버텨나갈 수 있겠습니까.
암튼 이렇게 카페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 이후 국내에도 정말 많은 카페들이 생겼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형태도 있고, 소규모 카페들도 많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생겼다 사라지고 생겼다 사라지는 카페들.
그런데 우연하게도 우리의 민주주의가 싹트고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게 된것도 이시기입니다. 억측일까요?
아니면 진짜 커피의 마력이 작용한 것 일까요?
다음에는 우리나라 카페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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