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7. 17:20ㆍ카페와 맛집/강서,양천,목동
|CUP, P _ 영등포 구청역, 로스터리 카페, 커피가 맛있는 집, 카페 컵피
회사 근처ㅡ
혹은 작업실 근처,
혹은 집 근처에 맛있는 커피집이 있다는건 참 행운이다 싶다.
물론 사서 마시는 커피의 양보다는 사무실에서 직접 내려마시는 경우가 더 많지만,
때론 사무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바닐라라떼나, 카페모카가, 혹은 비단거품이 올라간 카페라떼 한잔이 그리울때면,
근처 카페를 찾게된다.
주로 사무실에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커피를 해결할 수 있는 핸드드립커피를 마시게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대신, 핸드드립으로 내려마실 원두를 구매해야하는것을 생각하면 로스팅하는 카페가 근처에 있는것도 행운이다.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작업실 근처 카페, CUP,P 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이곳의 위치가 참말로 좋다.
아래 지도에서 알 수 있듯, 골목길에서 또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면,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자리잡은 카페가 보인다.
주황색 처마가 눈에 띄는 카페 CUP,P.
그저 흔해보이는 카페같지만,
이곳의 착한 가격덕분인지,
점심시간만 되면 줄을지어 커피를 주문해야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1,500원
따뜻한 카페라떼 2,000원
이런 착한 가격 본적 있는가.
게다가 따뜻한 바닐라라떼는 2,500원
더군다나 커피원두는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커피 뚜껑을 열면 커피향기가 솔솔 올라오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말이다.
[dud
낮에 그렇게 북적이던 사람들도 오후 5시가 지나면 한산해 진다.
왜냐고.
그 커피가격은 오전 11시에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엔 오히려 조용한 골목의 어느 바(Bar)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약간의 알콜도 판매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다.
이케아 느낌과, 소포시스 느낌의 가구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성있는 구성이다.
나지막히 깔리는 조명은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왼쪽에 작은 룸에 보이는 빨간 로스터기.
그리고 그앞 생두포대.
로스터리 카페의 이런 풍경이 좋다.
직접 로스팅을 할때 콩볶는 냄새는
마치 내가 시골어느 방앗간에 와있는 착각을 일게 한다.
나는 그 구수함이 참말로 좋다.
사실 카페를 들어설때.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이 카페는 커피가 맛있겠구나 맛없겠구나 하는것은
카페 내부 공간의 향기로 판단한다.
대개 맛있는 커피집은 공기안에 밀도 가득하게 커피향기가 가득차있다.
그리고 그 향기안엔 구수한 향기도 함께.
이곳, 개인적으로 혼자 애정하는 꽃모양 조명.
피곤한 점심,
우연히 아픈목을 스트레칭하느라 올려다본 천정에
밝은 꽃 하나가 피어있더라.
무엇이건 예쁜얼굴 한가지는 가지고 있는것같다.
사실 그냥 서서봤을땐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아래서 보는 얼굴이 이렇게 이쁠줄이야.
배관이 마치 줄기같다.
점심시간에 줄지어 오는 많은 사람들에겐 그리고 그시간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테이크아웃을 하기에
유리잔 보다는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주신다.
그도 그럴것이 아르바이트생 한명 없이 혼자서 그 많은 주문을 감당해 내려면 유리잔 사용으로는
절대 그 많은 손님을 해결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부분이 조금 안타깜긴 했지만.
영등포 구청역,
맛있는 커피가 있는 카페
CUP,P
사장님도 훈남이시다.
추천합니다.
카페컵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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