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인사동] 인사동, 마당과 조용함이 함께 어우러진 비밀 아지트 같은, 사과나무

2015. 5. 19. 17:48카페와 맛집/서울중구,종로,혜화

사과나무  _  인사동, 마당과 조용함이 함께 어우러진 비밀 아지트 같은 




복작복작한 도시에서 조용한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을 찾는일은 

마치 흙 속에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하는 일 마냥 즐거운 일이다.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

그리고 인사동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난 젋었던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곳이다.

더불어 쌈지길이라는 랜드마크적인 건축 공간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관광명소로 인사동을 찾는다.


인사동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쉬이 볼 수 없는 작은 전통문양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고,

동양적인 색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옷가게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본인도 이따금씩 인사동 거리를 걷는다.


이날도 린넨으로된 편안한 원피스를 하나 보고싶어서 인사동을 들렀다.

나이가 들수록 편안한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이곳저곳 생각한 끝에 발견한 [사과나무집]


인사동의 큰 골목이 가지를 친 작은 골목 어느 끝지점에 자리잡은

인사동의 번화한 골목과는 사뭇 느낌이 다른 골목에 위치한

가정집같은 사과나무 집.


개인적으로 중정 형태로 마당을 가진 집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사과나무 집이 그러한 형태를 가졌기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본인이 즐겨찍는 샷

발샷

나 여기 다녀갑니다 라고 흔적을 남기는 샷


얼마전 힐링캠프에 정려원이 나와서

일본의 유후인을 다녀올때

본인도 발샷을 꼭 찍는다고 하여

괜히 반가웠드랬다.






문과 문이 만나 프레임 안에 또 작은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

마치 액자에 사진을 걸어놓은 듯 하다.





입구에 있는 나이든 의자.





식당 안에서 바라본 중정, 그리고 입구.




돌바닥, 담쟁이 넝쿨, 그리고 비온뒤 초록초록 잎.

참 잘 어울린다.





자줏빛 타일이 인상적인

사과나무집의 카운터,

그리고 친절했던 사장님^^




그리고 식당의 내부입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었기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적당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펼친다.


숙주가 들어간 해물볶음 하나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하나.

그리고 그의 손가락 끝이 향한곳은 마이셀 맥주!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은 접시의 귀여운 그림과 글씨.

'ㅅ' 이 지워졌다.





천정에 매달린 과하지 않은 빨간색갓 조명.





우와우와 맥주 진짜 크다!

라며 나는 그저 신기!

둘이 같이 나누어 마셨는데

진짜 맛있다.!





뒤이어 나온 숙주가 들어간 해물 볶음, 태국식이라고 메뉴판에 써있었다.

약간 매콤한맛.





그리고 새우가 섭섭치 않게 들어간 크림소스 스파게티.!

둘다 맛있어서 쓱쓱싹싹 다 먹어 버렸다.






괜히 물병 안을 들여다 보며 사진도 찍어보고.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 보이더라.

모든것은 마음의 문제.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초록잎이 아름다운 중정 마당을 지나,

인사동골목길로 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치킨달밥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그건 다음에 먹어보는걸로^^




지도는 아래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