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0. 20:19ㆍ카페와 맛집/신도림,영등포
|Kozel Dark House_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에서 처음만났던 부드러운 흑맥주 코젤, 다시만남
프라하,
지난 여행을 다시 돌아보아도 여전히 아름다운 기억들로 가득한 낭만의 도시.
까를교를 지나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그 길도,
거리의 악사들이 흥겹게 노래하던 구시가지 광장도,
밀가루 빵에 그저 설탕두른 뚜레둘르 빵도,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춤추는 빌딩 댄싱하우스도,
그리고 그곳 루프탑 펍에서 내려다본 블타바 강도.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웠던 프라하.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만난 잊지못할 새로운 새계 코젤.
사실 본인은 술을 즐겨하는사람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고 살아왔다.
술 이라는건 그다지 내게 긍정적인 요소가 없어보였었다.
스스로를 스스로가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보기 싫어서였을것이다.
무엇이든 과하면 아니함만 못한데 그중에 최고는 술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술 문화가 워낙 그렇다 보니. 부정적인 시선이 박혀버린듯 하다.
커피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듯, 맥주한잔하며 말짱한 정신으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음에도,
여행이란것은 새로운것에 도전해보는 용기를 준다.
프라하에 도착했던 첫날에 그렇게 나의 일상속에서 해보지 않았던 작은 모험이 코젤이었다.
프라하에 사는 동생이 언니도 충분히 좋아할것이라며 엄지를 척! 하고 내보이며 추천해줬던 맛있는 맥주.
그뒤로 한국에서는 그 맥주를 맛볼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어느날 세븐스프링스를 갔을때
그곳에 코젤이 판매되고 있다는걸 메뉴판을 통해 알았지만,
한잔에 무려 8,000원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래도 그때의 그 기분이그리워 주문했건만, 당분간 코젤맥주가 판매되지 않을거라고 이야기를 듣곤 무지 상심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까.
우연히 사무실 근처에서 지나가던 길에 거짓말처럼 발견한 [코젤 다크하우스]!
어찌나 반갑던지, 그 반가운 장소를 소개할까 한다.
코젤 다크하우스에 대한 더 많은 설명은 아래 홈페이지가기를 클릭하시면 된다.
맥주집답지 않은 무언가 고풍스러운 느낌마저 나는이곳.
조명도 알맞은 조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젤 다크하우스는 꽤나 인기가 많아보였다.
맥주가 맛있으니!
고객층도 다양한듯 하다.
무엇보다 반가웠던것은
벽에 붙어있는 프라하의 전경 사진들.
추억이 새록새록.
좋다.
세븐스프링스에서 한병에 8,000원이란걸 감안하면
이곳은 가격마저 합리적이다.!
300ml 에 3,500원이니
참 착하지않은가!
물론 프라하에선 더더욱 저렴한가격에 먹을 수 있지만 말이다.
그럼 코젤다크하우스에서 본 코젤에 대한 설명 잠깐만 사진으로 보고 갑시다.
설명에서도 나와있듯이 코젤은 체코의 벨코포포비키라는 작은 마을에서 130년 동안 제조되어 왔다고 한다.
1874년에 최초고 코젤 맥주가 만들어졌다고 하니,
역사가 깊은 맥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흑맥주라고 하면 본인은 기네스 밖에 몰라,
흑맥주는 강하고 몰트향이 강한 쓴맛나는 맥주 정도로 생각했는데
흑맥주가 이렇게 부드럽고 연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약간 더치맥주 느낌도 나는듯 하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즐겁게 짠! 하고 잔을 부딪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프라하 여행갔을때 그때 그복장 그대로 하고
코젤을 마셨지만
그래도 이곳은 한국이다.
그게 아쉽다.
그리고 카이젤 바베큐 꼬치하나를 주문한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안주(?), 암튼 출출해서 시켰다. 야식용도로.
학센도 판다. 그것 먹으로 많이들 오시는듯 하다.
먹자마자,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먹었던 보헤미안 스타일의 플레이트가 막 생각이 났다.
절인 양배추와, 으깬 감자.를보니.
그렇게 추억여행과 동시에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코젤 다크하우스를 나섰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