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숨어있는 보물같은 카페, 로스터리 카페 The Beaner, 더 비너

2014. 5. 27. 12:18카페와 맛집/강남,분당,판교,정자




복잡복잡한 도시.

어딜 가도 넘쳐나는 사람들 덕에

조용한 나만의 카페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역세권을 조금만 벗어나면,

혹은 골목길에 조금만 더 들어가면

숨어있는 보물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The Beaner]는 그런 곳이었다!


친구의 연습실 방문을 계기로 논현동에 들른 나는

역시나 주변 카페를 본능적으로 찾아본다.

주변에 좋은 카페 없냐고 아주 자연스럽게 묻는다.


친구는 블로깅하려고? 라며.

자기가 자주가는 커피가 아주 맛있는 단골집을 소개해 주겠다며.

나를 이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자. 그럼 사진과 함께 보실까요?^ ^







친구의 연습실 방문 후,

어둑한 시간에 The Beaner를 찾았다.


외관부터 내 맘을 쏙 앗아간 이곳!!!

혹여나 빛좋은 개살구 이면 어쩌나 했지만.

아니었다.

속이 꽉찬 아주 잘 익은 살구였다.

^^





The beaner 는 지상 1층. 지하1층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상층엔, 바와 로스팅룸을 포함한 공간이 있고,

지하공간은 훨씬 더 널찍하게 손님들을 위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중앙에 바 형태의 테이블이 인상깊었다.

강한 이미지를 남겨준다.




마냥 세련됨을 추구하는 것 같은 이공간에

저렇게 귀여운 그림하나는

하고 살짝 미소짓게 만든다.

무언가 사장님의 취향이 약간 귀여움도 있나보다.





로스터리 샵 답게,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쓰는 아주 커피가 맛있는 카페입니다.

라고 외치는것 같은 로스팅 룸.^^


보통 지하공간에 로스팅기계를 놓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이러한 인식때문에 

로스팅기계를 커피가 맛있는 카페라는 이미지를 위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하게 되는것 같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로스팅룸을 항상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로스팅룸을 오픈해놓는 것의 고충이 아닐까 싶다.





한켠엔 큼지막한 창문 아래로 다양한 서적들이 나란히 줄지어 정리되어있다.

책의 종류를 보면 사장님의 취향도 약간 알 수 있다.


그리고 탐났던 죠 빨간 냉장고.

아 귀엽다.

^^





그리고 지하공간으로 내려가보면.

아까 지상 1층과는 또다른 약간 귀여운 아기자기함들이 묻어나는 공간이 나온다.





테이블도 꽤 많다.

공부를 하거나, 개인적인 작업을 위해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공간이 될 것 같다.

자칫 심심하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쿠션들로 포인트를 줬다.





그렇게 한바퀴 쭈욱 둘러본 후.

드디어 주문한 커피를 맛보는 시간.


이날은 브라질 핸드드립(손흘림커피)를 주문했다.


아.

향기롭고 부드러운 이 커피.

아.

정말 캄탄을 불러내는 커피였다.


원두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말이 거짓이 아닌것을 맛으로 느꼈다.




그리고 커피 말고 하나더 주문을 했다.

좀 실험적인 메뉴를 주문해보고 싶었다.


이것은 와인레몬티.!


일단 비쥬얼에서 완전 합격점!!!!^ ^

아....

이 레몬티에 녹아드는 와인의 색감.

그리고 그 경계가 허물어 지며 맛의 경계역시 허물어 진다.

그리고 조화를 이루어 낸다.


평소 샹그리아를 좋아하는 포타필터는.

샹그리아와 비슷하면서도 또다른 매력을 가진 이 와인레몬티와도 사랑에 빠질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좋다.!

자잘한 크기의 얼음도^^




열심히 땀흘리는 와인잔.^^





논현근처,

맛있는 커피와

조용한 공간을 찾으시는 분들께.

포타필터가 완전완전 강추드립니다.!^ ^





위치는요^^

요기 입니다.!^^



이상 포타필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