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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의 일기
누군가가 내가 어서 한발짝 더 뒤로 물러나절벽에서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다. 혼자 밥을 먹기엔 여전히 쓸쓸하고따뜻한 홍차한잔이 마시고 싶었다 애초에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바라지 않고 살아왔다엄마가 차려주시는 따뜻한 밥상에 대한 이미지도 내겐 없다지쳐서 집에 들어가면 입을 다문다 우연히 들른 작은 카페에서는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은 비록 아닐지라도정성 가득한 홍차한잔에홍차를 준비하는 그 마음이 내게 닿은것만 같아서괜시리 혼자 마음이 뭉클했다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이구나말한마디 참 정성스레 건네는 사람이구나장사는 마음으로 하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케익을 주문하면 제철 과일을 함께 드려요 하며웃으며 노란 작은 접시에구름같은 생크림위에 단면이 곱게 그려진 키위를 몇조각 담아..
2016.07.26 -
[경복궁,서촌]시간의 흔적이 편안함으로 묻어나는 공간, 카페 스프링, Cafe Spring
ㅣCafe Spring, 카페스프링 _ 시간의 흐름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들. 시간의 흔적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묻어나는 공간을 좋아한다.그런 공간에 멋스러움까지 더해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사실 시간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 멋스럽기 위해서는 참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멋스럽지 않더라도 분명 시간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그 공간을 다녀가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새롭고 깨끗하고 더없이 감각있는 공간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편안함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시간의 흔적이 아름답게 녹아있는 공간,경복궁역 근처 [카페 스프링]을 소개한다. 시간을 말해주는 소품들.그리고 그들만의 질서가 아름다운 장면을 선물해준다. 낡은 문은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벽과 ..
2016.06.06 -
[경복궁,부암동] 곳곳에 보물이 숨겨진 갤러리 카페, 부암동, 라카페갤러리
ㅣLa cafe gallary, 부암동 라카페갤러리 _ 우리, 보물찾기를 시작해 볼까요? 카페와 갤러리는 참 잘 어울린다.커피 한잔과 함께 그림 혹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은 참 매력적이다.복합 문화공간이라고 칭하지 않던가. 라카페 갤러리를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되었다.부암동이 한창 쓸자 아빠네 집(커피프린스1호점 이라는 드라마 속의 이선균이 키우던 개 이름이 쓸자 였고, 그 이선균 역이 살던 집이 부암동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아지고 있을 때 쯤.학부때 존경하던 교수님의 페이스북 글에서 박노해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및 카페가 부암동 조용한 언덕 자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그렇게 한번 방문한 뒤로 잊을 만 하면 찾게 되는 나만의 고요한 공간이..
2016.06.05 -
[망원동] 멋진 2층 주택의 변신, 그리고 커피, 카페부부, Cafe BUBU
ㅣCafe BUBU _ 망원동 커피향기에 진하게 한목 한 공간, 카페 부부 2년전이었나,합정일대가 한창 카페들이 새로생겨나고 사람들이 더 많이 넘쳐가고 있을 때,어느날엔가 합정 상수 일대가 아닌 새로운 카페를 찾아나서보고 싶다는 생각에망원동의 카페를 찾아나섰다. 사실 그때는 망원동에대해 잘 알지 못했었고,매스컴에서 육중완이 망원동을 언급하기 이전이었던걸로 기억한다.(언급했더라도 본인은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알지 못했을 터) 그렇게 찾던 중 [카페부부]라는 곳이 망원동에서 가장 알려진 카페라는 이야기를 듣고,무작정 망원동 2번출구로 나섰던 기억이 있다.그때의 망원동은 지금보다 더 사람냄새나는 곳이었고카페 부부라는 카페가 망원동에서는 굉장히 이질적인 공간으로 느껴졌었다. 그렇게 알게 된 후로카페 부부의 이..
2016.06.04 -
[파주,헤이리] 건강한 식탁을 추구하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파주헤이리 파머스 테이블
ㅣFarmersTable_ 특별한날 혹은 친구들과 함께 분위기와 맛을 즐기러 , 파머스 테이블. 근교에 나가고 싶은데너무 멀리는 피곤할 것 같고조용히 길지않게 머물다 오고 싶은 곳으로 우리는 파주 헤이리를 찾는다. 특별한날, 좀더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은 날도 역시 그렇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알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둘은 나들이를 다녀왔다. 층고가 높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공간이 확 트여있다는 느낌이 좋다. 날이 날이니 만큼사람들은 밝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들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코스 메뉴밖에는 메뉴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음식을 찍어내고 있는 공장 같았던 주방 앞 서빙을 기다리는 음식들의 사진이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이게 뭐라고 이렇게 사람 입맛을 돋우니..
2016.06.04 -
[망원역 맛집] 일식집, 만뽀
ㅣ만뽀 _ 망원역 대로변에 위치한 일식집 이제 망원동이라는 동네는가봐야할 식당리스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네가 되어버렸다.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이 이어지고 있는 떠오르는 동네이다보니.그만큼 맛집도 많이 생기는거겠지. 오늘 소개드릴 곳은 일식집 [만뽀] 다. 벌써 입에 군침돌게 하는이곳의 메뉴들이다. 블랙치킨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우리가 찾아간 날,역시나 인기가 있는 집인지약 10여분 기다려야 했다. 이곳만 놓고 보면 마치 일본의 어느 길가에 서있는 듯하다.요즘 일식집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참 재미있고 대단한듯 하다.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대화와 함께 식사 혹은 가벼운 술 한잔을 나눈다. 좌식 좌석도 있다.신발을 벗는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편한하게 양반다리 하고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메..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