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8. 11:20ㆍ해외여행/프라하/비엔나/드레스덴
지난 11월 29일 PM12:50 인천공항에서 출국, 12월 12일 PM12:50 인천공항으로 입국.
정말 긴시간이라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을 수도 있는 여정이었다.
홀로 아시아를 떠나본건 처음이었고.
그 처음은 공교롭게도 서른의 생일에, 정말 이제는 홀로서야한다고 다짐하는 이때에.
그렇게 훌쩍 다녀왔다.
여행의 하루 단위 일정은 이러했다.
11월 29일 16시 40분 프라하 공항 도착.
11월 29-12월1일 프라하, 체코
12월 2일 까를로비 바리, 체코
12월 3일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12월 4일 프라하, 체코
12월 5일-12월 9일 비엔나, 오스트리아
12월 10일 드레스덴, 독일 (생일)
12월 11일 프라하
12월 12일 오후 12시 50분 인천공항 도착
출국하기 전, 발목상태가 좋지 못해 한의원진료를 받고 있었는데
한의사선생님께서 걷는걸 자제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인천공항 입국한 후에 생각이 났다.
정말 정신없이 이곳저곳 누비고 다녔다.
비 성수기 이면서 동시에 크리스마스마켓을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타이밍에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한국은 정말 많이 추웠다고 했지만.
오히려 동유럽 겨울은 한국의 서울보다는 덜추웠다.
핫팩 하나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덜 추운 덕분에 흰 눈은 생일인10일 독일에서 맞을 수 있었다.
서른살 생일, 독일에서 맞은 첫눈. 이렇게 또 연관을 지어 나가본다.
무언가 더 특별한 생일이었다고 추억하고싶어서.
여행이 끝나고 어느정도 내 생활이 다시 안정을 찾아갈 즈음.
여행의 소소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되새김질 하는 시간을 이곳에서 가지려고 한다.
서른, 프라하 비엔나 그리고 드레스덴.
그럼.
진짜 여행을 다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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