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8. 21:02ㆍ해외여행/프라하/비엔나/드레스덴
짧으면 짧지만, 길다면 긴 여행을 떠나기전,
이미 마음은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래저래 여유로운 시간이 생길때면 머리로는 이미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의 막연함들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장소에서 실수없이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기에. 오히려 마음은 더 분주했던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전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들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나누어 보려고 한다.
혹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 비행기표
▲ 여행을 떠나기전 인천공항에서 여권과 함께 탑승할 체코항공 비행기 앞에서 여권과 티켓과 함께 찍은 사진
가장 중요한 것은 비행기 티켓.
본인은 이부분은 선물을 받았기에(생일선물),
인천공항에서 프라하공항으로 가는 직항이었고, 체코항공을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표는 그가 한달전쯤 예매해 둔것으로 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계획만 명확하다면 비행기표는 최대한 미리 결제해두는것이 여러모로 좋다.
일찍일어나는 새가 같은 벌레도 저렴하게 먹는다.
비용면에서도, 여행을 계획할때 예를들면 오픈시간이 정해져 있는 미술관이나 전시 혹은 공연같은 경우 계획을 미리 잘 세워둘 수 있다.
|여행가방(겨울여행의 짐을 어떻게 싸야할것인지 엄청 고민하였다)
▲왼쪽부터, 작은 백팩, 그리고 카메라와 지갑을 담아 들고다닐 작은 크로스백, 추운나라 여행에 겁먹었기에 장만한 털신 어그부츠, 그리고 작은가방
여자 혼자 떠나는 10여일 정도의 겨울여행...
짐이 많아지는것은 당연하나 어느누구도 그 짐을 대신 지어줄 이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무게를 잘 맞추고 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인은 사실 외투를 하나더 가지고 가려고 했으나. 욕심이라는 판단하에..
과감히 외투 하나만으로 10여일을 버티기로 결심하였다.
후에 옳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옷은 무게뿐만아니라 부피가 크므로 여행짐을 쌀때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갈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하의는 주로 두꺼운 레깅스나 기모 바지,
상의는 니트 종류를 선택했다. 니트같은 경우 꼼꼼하게 돌돌 말아주면 그 부피가 상당히 줄어 들 수 있다.
신발같은 경우 출발할때 어그부츠를 신고(동유럽이 워낙 춥다고 이야기를 들어서...부피가 큰건 걸치고 출발..ㅎ) 운동화 하나를 더 챙겼다.
니트는 5~6개 정도. 그리고 두꺼운 양말, 여러면에서 레깅스가 하의로 편했다.
외투는 패딩을 고려하다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가 낫겠다 싶어 코트로 결정.
그렇게 짐을 꾸리니 캐리어 하나.
작은 가방(프라하에서 비엔나다녀올때 챙겨가기위한), 그리고 카메라와 지갑과 여권을 담아 들고다닐 크로스백. 그리고 늘 필요물품을 담아 다닐 수 있는 작은 백팩.
그리고 마지막으로 겨울 동유럽 여행 필수품! 핫팩!!
프라하에 사는 동생이 여행짐을 꾸리고 있는 내게 핫팩을 챙겨오면 밖에서 4~5시간 돌아다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을 해주었기에!
핫팩을 준비!(약 20개를 준비했으나 가서 10개정도 사용하고 남은 핫팩은 동생에게 주고 왔다.)
|가고자 하는 곳의 여행 루트 혹은 지도 준비
(로밍을 할것인가 말것인가에 따라 준비해야하는것이 다르다)
▲ 미리 다운받아놓았던 오프라인 지도,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가는 버스안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중간중간 불안한 마음에 체크했다.
그리고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지점에 다다랐을때 순간캡쳐하여 기념하였다.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으니 전혀 국경을 넘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사실 여행을 가기전에 로밍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엄청 고민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으로의 홀로 떠나는 여행인지라. 로밍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루에 1만원 정도의 로밍비가 사실 좀 아까웠다.
12일 계산하면 약 12만원인데... 로밍을 하지 않고 여행을 할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프라하 가서 생각해 보자 라고 생각하고,
로밍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금 내가 준비해야하는게 뭔가 생각해보니
구글지도에서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 방법을 선택하였다.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 받으면 와이파이나 셀룰러데이터가 없더라도, GPS기능만 켜 놓으면 내가 가는 곳의 위치 방향 모두 알 수 있다.
사실 프라하에서는 그렇게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해서 쓰고,
비엔나가서는 유심칩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사용 용량에 따라 선불 유심칩을 살 수 있다. 비엔나 통신사 매장을 가면 구입할 수 있고
한국 돈으로 2만원 안팎으로 약 4~5G 를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
여행 일정동안 로밍을 전혀 하지 않고 여행을 마무리 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를 찾아가면 중간중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고,
숙박하는 곳은 모두 와이파이가 되니.
미리 준비하는 준비성만 있으면 로밍비를 아낄 수 있다.
구글 지도는 미리 여행전에 가고자 하는 곳을 지도상에 표시를 할 수 있다.(구글 로그인한 상태에서)
노란 별표 모양으로 지도에 표시가 된다.
일단 정확한 여행 루트가 짜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고싶은곳을 모두 찾아 저장을 한다.
그렇게 되면 내가 가고싶어하는 곳의 위치가 지도상에 노란 별로 표시가 되고,
노란 별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구역구역 정하여서 여행 루트를 짜면 유용하다.
구글지도는 국내에서보다 국외에서 훨씬 더 유용하다.
구글 지도만 있으면 해외 여행에는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대중교통 지도까지 확인 할 수 있으니 더더욱 좋다.
|교통
보통 유럽 여행을 할 때 나라간 이동이 많다보니 유레일 패스를 미리 결제해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우 나라간 이동이 많지 않았고,
프라하에사는 동생의 조언에 의하면 나의 경우 오히려 유레일 패스를 결제하는게 더 비싸게 먹힐 것 같다고 하여. 유레일 패스는 결제 하지 않았다.
체코에서의 경우,
프라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용은 24Kč (한국돈 약 1,200원) 이면 30분간 어떤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있다.
프라하 내에서는 주로 이 티켓을 이용하여 트램을 타거나 지하철을 탔다.
▲ 한장에 24Kč (한국돈 약 1,200원) 하는 30분 대중교통 이용티켓 3장, 체코 프라하에서 주로 이용하였다.
▲ 한장에 24Kč (한국돈 약 1,200원) 하는 30분 대중교통 이용티켓, 지하철을 이용할 때 뒤에 사진에 보이는 노란 기계에
티켓을 화살표 방향으로 투입하면 그 순간의 날짜와 시간이 찍힌다.
프라하에서 지방도시인 까를로비 바리나 체스키 크룸로프로 가는 경우 대개 기차나 버스 두 종류가 있으나,
대체로 버스가 싸고 이동시간도 적게 걸린다.
까를로비 바리 같은 경우 버스 왕복 요금 320Kč (한화 약 16,000원)
체스키 크룸로프 같은 경우 버스 왕복 요금 400Kč (한화 약 20,000원) 이었다.
▲ 체코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지방도시 까를로비바리를 다녀올 때 사용했던 E-ticket, 따로 페이퍼 티켓이 필요가 없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경우
지하철 이용권을 발권기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24시간 이용권 48시간이용권 72시간 이용권 을 주로 여행객들이 구매 할 수 있다.
본인은 먼저 48시간 이용권을 13.30유로 (한화 약 18,000원)에 구매하여 웬만한 곳은 전부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녔다.
지하철 한번 탈때마다 티켓을 따로 구입이 가능하기도 한데 한번 구입할 때 비용이 2.2 유로 이므로 (한화 약 3,000원) 하루에 지하철을 3번 이상 탈 것 같다면 하루권 이틀권 삼일권을 구매하는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하다.
아무래도 여행객은 이동을 많이 하다 보니, 더욱 그렇다.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사용했던 48시간 학생 교통이용권,
드레스덴의 경우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으로 가는 기차를 이용했다.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기차를 타고 가면서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다고 하여 기차를 선택!
프라하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다녀왔다. 기차 왕복 교통비는 1,404,00Kč (한화 약 70,200원) 으로 아마 교통비중엔 가장 비쌌던 것 같다.
그래도 체코에서 독일 땅을 한번 밟고 가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여, 결정!
드레스덴의 경우 구시가지 관광을 위해서는 도보로 이동이 충분하여 이 외엔 교통비가 따로 들지 않았다.
▲ 드레스덴으로 가는 기차표, 당일 프라하 중앙 기차역에서 발권하였다.
|여행경비
하루에 얼마정도를 사용할지를 미리 계획해 놓으면 여행하는 동안 내가 지출하고 있는 금액에 대한 감이 생겨서 좋다.
그리고 여행을 위한 다양한 앱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어, 무료앱 중에 유용하다 싶은 앱은 구매하여 여행지에서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입력할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행을 다녀와서 내가 어디에 어떤 항목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알 수 없다.
인간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하루만 지나면 가물가물,,,,(나만 그런건 아니겠지..라며 조금 불안해해본다.)
본인의 경우 " 여행경비노트 : 얼마썼지? for Travel " 이라는 앱을 사용하였다. (아이폰 유저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음)
매일매일 지출이 생길때마다 지출 항목과 비용과 지출과 관련된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
지금도 사진과 함께 지출을확인할 수 있어서 기억나지 않는 지출항목은 없다.
▲ " 여행경비노트 : 얼마썼지? for Travel " 이라는 여행경비 체크용 앱, 사용하기가 간편하고 이미지와 디자인도 깔끔해서 사용성이 좋다.
본인이 직접 사용했던 화면을 캡쳐한 사진 세장이다. 여행지별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고, 하루하루 일정에 따라 따로 목록을 만들어
지출에 대한 사진 및 내용을 정리해서 한눈에 그에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etc) 선물하고자 하는 지인들의 명단.!?^^
이것은 돌아올때 여행가방의 무게와도 관련이 있겠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짐을 쌀때에도 참고 해야한다.
본인의 경우 여행 전 캐리어의 무게와 여행 후의 캐리어의 무게에 약 3kg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또한 여행 경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꼭 필요한 선물만 구매하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선물용으로 사온 물품들을 모두 본인이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의도적으로 그것을 목표하고 이부분은 계획에 세우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현지에서 느끼고 체험한 여행기를 올릴 계획이다.
여행기를 다시 작성하니, 새롭게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여행을 다녀온지 이제 한달 좀 넘었는데 아주 옛날 이야기만 같다가도,
글을 쓰는 동안에는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것이 기분이 독특하다.
여행은 다녀오기 전에도 다녀와서도 참 설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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