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2. 16:17ㆍ키작은풀의 리빙코드/도림동 306호
한잔의 원두커피가 내게 오기까지,
로스팅된 홀빈(Hole bean)이 향긋하고 따스한 한잔의 커피(a cup of coffee)로 완성되기 까지,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운 나는
그 일련의 과정을 거친 커피를 예쁜잔에 담아내는 것 역시 한잔의 커피의 완성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종이컵에 마시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따뜻하게 데워져있는 유리 커피잔에 커피를 담는것이 기본이라고 배웠었다.
따뜻하게 데워진 유리잔은 커피의 식는 속도를 늦춰줄 뿐 아니라 커피의 향을 더 오래 머무를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좋은 커피는 맛도 중요하지만 그 향 역시 매우 중요한데 그 향을 얼마나 더 지속하며 한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유명한 커피숍에 가면 그들이 보유한 이탈리아산 커피잔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비싼 커피잔을 보유하고 있는 재력을 자랑한다기 보다는(물론 그런 카페도 분명히 있긴 할것이다)
좋은 잔에 담아 마무리 할 줄 아는 커피에 대한 자세를 자랑하기 위함일 것이다.
전문 카페를 집에 차린것이 아니었기에
커피잔을 아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었고,
또한 개인적인 취향은 커피잔이 너무 화려한것 보다는 모던하고 깔끔한 잔을 좋아하는 지라.
무난한 커피잔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사이트의 커피잔을 구경하고 서치한 결과
사실 가장 구매하여 소장하고 싶었던 커피잔은 발퀴레(Walkure) 커피잔이었다.
발퀴레는 1899년에 생긴 독일의 도자기 회사이다.
인터넷 상에서 이미지는 익히 봐서 알고 있었고,
그리고 실물을 접한건 지난 서울 카페쇼의 어라운지 부스 안의 발퀴레 부스에서였다.
이미지로 본것보다 더 훌륭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발퀴레이지만.... 사실 나같은 서민 여자가 감당하기에는 좀 가격이 부담스러웠기에
이것은 다음에 결혼하게 되면 다시 고민해 보자 하며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arounz.co.kr/event/goods_brand.php?nset=1&page=1&cid=014001002000000&depth=2&orderby=vieworder2%20%20&ordertype=desc&max=30&flag=&list_type=blog&sub_list_type=&b_ix=232, 편집 ; 커피와 공간의 시간 ]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달래어
계속 찾고 또 찾아 가격도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러브라믹스] 제품이다. 러브라믹스는 홍콩의 도자기 티/테이블 웨어 브랜드이다.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
[ 이미지출처 ; http://www.caffemuseo.co.kr/shop/sub_list.asp?cate1=65&cate2=327&ca1=special&pagenum=7&cm=2
편집 ; 커피와 공간의 시간 ]
라떼와 카푸치노 잔으로 아주 적합한 이 잔.
잔과 잔받침 세트로 하나당 약 16,000원에 구입한 아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잔은 카페를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한두번쯤은 혹은 더 자주 만났을 것이다.
다양한 색깔도 맘에 든다. 그렇지만, 늘 기본디자인이 가장 인기를 끌듯.
본인도 블랙, 브라운, 레드 이 세가지 컬러의 잔을 구입했다. 아래 실제 본인이 만든 커피를 담은 잔의 이미지이다.
사실 가구가 배송도착 하기 전에 커피잔이 도착하는 바람에
잠시 책장에 커피잔을 두었던 사진이다.
기분에 따라 색상을 골라서 커피를 마셔야 겠다는 생각에 블랙 레드 브라운 색의 잔을 선택.
엄마가 오시거나, 친구가 집에 오더라도 정성스럽게 잔에 커피를 내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렜었다.
뒤의 사진은 남자친구님의 사진으로 직접 유럽 3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 중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을 주문하여 본인의 홈카페를 위해 기증해 주었다.
아래 왼쪽 사진은 스페인, 그리고 오른쪽 아래사진은 런던의 사진이다.
이렇게 잔이 온 후 카푸치노 한잔 내려마시던 중 찍은 사진이다.
블랙 러브라믹스 커피잔.
뒤의 사진의 배경은 베네치아. 이 역시 남자친구님께서 직접 로모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큰 사이즈로 출력해 증정해 준.
본인이 제일 좋아하고 애정하는 사진이다.
그리고 레드잔.
비가내리던 날, 몸이 아파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던 중에 커피한잔을 마시며 찍은 사진인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브라운.
홈카페 공간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완성 된 후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 마셨던
시나몬 가루 솔솔 뿌려진 카푸치노 한잔이다.
이 카푸치노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여느카페 부럽지 않은 비주얼의 커피와 커피잔 그리고 나의 홈. 카페.^^
앞으로도 그 순간순간들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이상 커피와 공간의 시간의 포타필터의 홈카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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