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5. 15:22ㆍ카페와 맛집/경기도
ㅣ공감 coffee _양평에서 강원도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커피 갤러리같은 카페
날 좋았던 한글날.
엄청나게 차가 막힐걸 알았지만. 그래도 간만의 휴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겁도 없이 강원도로 떠나기로 하고
친구 커플 그리고 우리 커플은 차 한대에 몸을 싣고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목적지로 하고 길을 나섰다.
웬걸.
국도를 타고가도 이리 막힐줄이야.
양재에서 출발해서 양평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려버렸다.
차가 막히다보니 자연스레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오히려 중간중간 볼거리들을 즐기며 마음을 비우고 이동했다.
아침부터 커피가 마시고 싶었으나 커피를 마시지 못한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그런 그를 위해 양평에 다다라서야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워 커피를 사기로 했다.
빨간 외벽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공감' 이라는 이름의 카페.
어서 커피를 사오라고 그를 홀로 보냈다. 그런데 빈손으로 나온 그가 내게 빨리 이곳으로 들어와보라며 다급하게 손짓한다.
무슨일이길래 저러나 싶어.. 차에 내려 카페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내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우와...우와...를 연신 외쳤다.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커피용품들에 입이 쩍 벌어졌다.
이곳이 카페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릴 정도.
이국적인 실내 풍경에 놀라하는 우리에게 사장님은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다.
본래 스페인에서 살다가 오셨단다.
스페인에서 카페를 운영하다가.
한국에 들어오셔서 이곳에 카페를 차리게 되셨다고.
그때 가지고 있던 것들을 한국으로 들여와 이렇게 꾸며 놓으셨다고 했다.
커피는 테이크아웃 하는 바람에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꼭 커피가 아니어도
이곳은 꼭 한번 들를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위치는 하나농산 (왕표고를 생산하고 파는 곳) 맞은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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