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헤이리출판단지] 조용한 사색의 언덕, 그리고 커피한잔, 헤세커피, Hesse coffee, 북카페헤세
2016. 2. 10. 14:22ㆍ카페와 맛집/경기도
ㅣHESSE coffee _ 언덕위의, 고독한 한사람, 그리고 책과 커피, 북카페 헤세
고행길에 오르는 듯 하다.
아니 고행이라고 하기엔, 과장인듯 하다. 조용한 사색의 언덕 정도로 하는게 낫겠다.
파주 출판단지 24시간 문을 여는 지혜의 숲 맞은편 언덕을 올려다 보면,
홀로 사색하듯 조리개로 물을 주고있는 모자 쓴 파란 한 남자가 서있다
헤세커피를 알리는 이미지.
까맣게 밤이 내려앉은 파주 출판단지의 밤은
생각했던것 보다 더 까맣고 조용했다.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던 곳은 지혜의 숲 그리고 그 맞은편 언덕위의 헤세커피였다.
조용히 생각에 잠기듯 언덕을 오르면
그 중간에 만나게 되는 조각상이 덩그러니 서있다.
지혜의 숲을 내려다보며 언덕위의 헤세 커피는
새하얗게 군더더기 없는 내부와
밖으로 환하게 빛을 내고 있다.
한쪽 하얀 벽면엔 그의 글들이 있다.
문닫을 시간을 1시간여 남겨두고 찾은 이곳엔
사람이 없다.
고요하다.
다시한번 , 여름이 가버리기 전에
우리, 정원을 가꿉시다.
꽃들에게 물을 줍시다, 벌써 생기를 잃고 있어요.
곧 시들 거에요 . 어쩌면 내일 아침일지도 모르죠
다시 한 번, 다시 세상이
광폭해지고, 전쟁으로 비명을 지르기 전에,
우리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고
노래를 불러줍시다.
한켠 벽면에 있던
마음울리는 시.
그리고 한줄의 제목도 시가 되는 아름다운 책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떄도 알았더라면
.
.
.
시집과 참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그리고 함께일 때 더욱 완벽한 커피한잔.
조용히 사유하고 싶은 공간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한번 바람쐬러 떠나는것은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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