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 16:44ㆍ카페와 맛집/서울중구,종로,혜화
대학로에서는 조금 떨어진 이화사거리 근처,
일이 있어 잠시 머물만한 공간을 찾던중.
발견한 연건당.
이름을 들었을 땐,
옛날 빵집인가? 싶었는데.
빵집은 아니더이다.
옛날 목욕탕이던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카페로 탄생시킨 곳이라는데.
외관부터 무언가 심상치않다.
[연건당]
꼼꼼히 한번 둘러보았다.
날 좋은 어제오후,
기분좋게 찾아나선 연건당.
바로 옆에 두고도 지나칠뻔 하였지만,
다행이 지나치진 않았다.
푸르른 가로수 앞,
하얀 벽돌 외관의 카페.
비둘기 인지
독수리 인지
상징적인 새 한마리
그리고 그 아래
독특한 글씨체의
한글 간판
연건당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어서
열어놓은 창문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또다른 그림을 그려낸다.
이 카페
맘에 들어! 하는 순간은 카페를 들어서기도 전에
발견한 문구에서였다.
"외부음식 반영 환영 단, 찌개 전골류 금지"
아. 마음도 넓은데 쎈쓰까지 있는 이 글귀 한마디.
혼자 빵 터졌다.
카페에 찌개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형상을 혼자 조용히 상상해 보았기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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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선 순간.
빈티지함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이 카페
매력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페 중앙에 위치한 원형 나선형 계단.!
[연건당]은 무려 지하1층, 1층, 2층 공간이 모두 카페이다.
물론,
면적이 아주 넓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놀랍다!
그 모든 공간을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이 계단이다.
이곳은 지하 1층.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한 다양한 모양의 의자와 테이블.
지하1층은 조용히 칩거하여 작업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다.
그리고 요기는 지상2층
중간 중간 있는 창 덕분에 더 매력적인 공간이 된다.
창밖으로 푸르른 나무가 보이니
얼마나 좋은가
2층의 반대편 공간엔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무대가 있다.
아마도 이곳에서 작은 공연들이 열리곤 하나보다.
나는 날 좋은날
카페라떼 한잔을 주문했다.
나는 분명 조금 더웠는데
왜 따뜻한 카페라떼를 주문했을까 하며
스스로를 살짝 자책했다.
아마도 이번해 겨울이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마시는 따뜻한 카페라떼가 되지 않을까
혼자 조용히 생각해 본다.
연건당도 카페공간에서 전시를 한다.
커피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보였는데
정말 너무너무 몽환적이고 이쁘더라.
하나 사고 싶었는데
30만원......이라서 참았다.^^
카페를 나서며
다시한번 마주한 초록나무
파란하늘
하얀 벽
그리고 그림자.
파란 글씨의 [연건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나의 눈길을 끈 한 문구
"커피를 마시니 밤이 길어 좋네"
정말 긍정적이야.
밤이 길어지지만 아침이 짧아질 수도 있다는 점~ㅎ
나는 부정적인가봐...ㅠㅠ
위치는 요기입니다.
지하철역과 가깝진 않지만.
가볼만한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커피맛은 쏘쏘!^ ^
라떼 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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