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상수] 합정 카페거리,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북유럽스타일 카페, Wherever you go

2015. 2. 3. 13:33카페와 맛집/홍대,합정,상수

【커피와 카페 공간을 사랑하는 커피 여행자 데미타세와 포타필터의 카페 여행기】



Wherever you go,  웨레버 유고



오늘의 카페 여행지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합정 카페거리의 카페 한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제는 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들 만큼,

홍대에 비해 조금은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거리에 있는 합정.

사실 이미 너무 많이 유명해져서 갈때마다 카페 길거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이곳.

주택가였던 이곳이 홍대의 넘쳐나는 수요를 받아내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주택들이 카페 혹은 레스토랑으로 개조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곳은 이곳만의 분위기를 가지는 참한 동네가 되었다.

홍대는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길거리엔 사람들이 넘쳐나고, 유행에 너무 민감하며, 시끄럽다.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홍대거리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합정 상수 동네를 좋아한다.

그런데 본인과 같은 합정 상수 동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괜찮은 카페가 하나둘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합정도 홍대만큼 비싼 동네가 되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동네가 되어버렸다. 

바라기는 이 동네만큼은 고층건물이 들어서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미 합정 곳곳엔 건물 전체를 허물고 더 큰 규모의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맛있는 커피를 조용한 곳에서 마시고싶은 욕심에 합정 길거리를 돌아다니지만, 이미유명해진 이곳엔 조용한 카페를 찾는것이 쉽지 않다.

당연한것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이다보니 1층의 카페들은 언제나 만원이다.


1층의 상가들이 꽉꽉 차이니 이제는 수직팽창을 시작한다. 어느새 지하에도, 2층 3층에도 카페들이 생겨났다. 

유명한 2층카페들도 이제는 자리를 찾기 힘들다. 특히 주말엔 더더욱 그렇다.


오늘 소개하려는 카페는 사실 본래 이름은 [폴앤리나] 라는 카페였다. 이번이 총 3번째 방문이었는데, 어? 이름이 바뀐 것이다.

흔히 리빙카페라고 하는 이곳은 카페 곳곳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모두 카페사장님이 직접 제작한거라고 들었다.

카페 주인이 바뀌면서 카페이름이 바뀐것인지 어떤 연유인지 알 수는 없으나, 여전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이 공간은 아마도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하다. 

공간공간을 파티션이나 인테리어 소품들로 공간을 나누어 주어 시각이 차단되므로 더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과 함께 카페 구석구석을 돌아보자.




합정역 5번출구로 나와 카페거리가 나오는 골목으로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 Wherever you go ]라는 문구와 그 안의 카페 공간의 사진을 담은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에 걸려있는 조형물이

리빙카페 Wherever you go 의 방문을 환영해 준다.







그렇게 2층에 다다라 출입구 문을 열고 카페로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느낌의 화이트톤과 나무재질의 가구들이 가득한 카페 바가 보인다.

카페 바 위에는 드라이 플라워가 거꾸로 매달려 있어 빈티지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오래매어 달렸었는지 이미 꽃의 색은 다 잃었다.





북유럽 스타일의 갓이 달린 조명이 천정으로부터 길게 매어달려있고,

나무프레임으로 만든 집 모양의 선반은 

진청색 폴란드 느낌의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 소품 역시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이다.







선반위의 귀여운 핸드메이드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마리 데려오고싶었지만, 쉽게 지갑이 열릴 수 있는 가격은 아니었다.

캔들과 눈사람 인형도 참 귀엽다. 







각각의 분리된 공간들은 참 깔끔하고 따듯하다.

올블랙의 액자가 따듯해보일 수 있는 공간일 수 있는건 아마도 창가에 가득히 들어오는 햇살때문이 아닐까.

 






테이블마다 꽃혀있는 드라이 플라워들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 프레임에 담는다.







구석 공간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음료를 기다린다.

그리고 이내 나온 카푸치노 한잔과 자몽티 한잔.

거품이 풍성한 카푸치노 위에 솔솔뿌려진 시나몬 가루가 향이 좋다.

자몽차는 너무 달지 않고 무엇보다 자몽티가 담겨나온 잔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진다.









2층 창가에 있는 큰 화분에 쏟아지는 따뜻한 햇살이 

너무 따뜻해서 프레임에 담아본다.








머물다가 떠나간 이들에게 건네는 한마디 인사.

Thank you, goodbye!


다음에도 또 만나고 싶은 공간  Wherever you go 였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도음식점 SITARA 의 2층에 있습니다.

길을 찾으실 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