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3. 22:10ㆍ카페와 맛집/홍대,합정,상수
ㅣSlow Press _ 이제는 건강생각해야죠, 20대는 지났잖아요.
날이 많이 춥다.
커피를 거의 매일 마시는 우리.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한듯한 날엔
커피대신 차한잔의 시간을 가진다.
이날도 이미 카페인을 섭취한 터,
우리의 단골 아지트가 되어버린 슬로우프레스로 향했다.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착즙해주는 음료의 맛과 향이 참 좋아서
더더욱 건강한 느낌을 주는 카페이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이 플라워도 가득하니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이제 이곳을 찾으면
아 오셨어요? 하며 반갑게 인사해주는 이가 있다.
단골손님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 바로 이 반갑고 따스한 인사가 아닌가 싶다.
자리에 착석을 하고
고개들 들어 천정을 바라보면
반지층 공간을 환하게 만들어준 창과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알록달록 드라이 플라워가 보인다.
날이 꽤 추웠던 이날은
차를 마시고 싶다는 그의 의견에
우리는 안동국화차 하나를 주문하고
착즙주스 하나는 내일 아침에 회사가기 전에 챙겨먹으라며
포장 주문을 하는 그.
나의 바쁜 아침을 배려하는 다정한 사람이다.
차 하나를 주문했는데 이렇게나 크고 멋진 차세트를 준비해주시다니.
감사하다.
찻잔과 티팟이 마음에 들어 컵 아래를 내려다 보니
모던하우스(Modern House) 제품이다.
중저가 인테리어 소품샵인 이랜드 계열의 모던하우스 제품일 줄이야^^
가격보다 중요한게 쎈쓰라는 생각이 든다.
찻잔엔 coffee라고 쓰여있지만,
안동국화차 입니다.
추운날 호호불어가며 차한잔 나누어 마시는 일.
쌀쌀한 날씨가 주는 따뜻함이다.
각자의 티타임을 보내고
카페를 나서는길에 발견한 조그마한 가구.
마음에 들어 살짜꿍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가 나의 바쁜 아침을 위해 주문해 포장해준 주스는
다음날 그리고 그다음날
한잔씩 마셨다.
쌉싸름한 밀싹의 향이 웬지 건강해질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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